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협약식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SK텔레콤 제공)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합작회사는 우선적으로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기술(MMT), 5G 중계기 및 인빌딩솔루션, 멀티패스 UDP(Multipath UDP) 등 5G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멀티패스 UDP란 유무선 인프라를 동시에 이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 품질을 높이는 통신 기술이다.

또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애플리케이션 마켓,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5G 킬러 서비스로 꼽히는 클라우드게임, AR, VR 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아시아와 유럽의 대표 통신사가 힘을 합쳐 5G 서비스를 주도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실제로 5G 시대에 각광받는 여러 미래산업 분야에서 통신사들과MS, 구글, 아마존 등 비 통신 기업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시대 전방위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존 이동통신 영역을 넘어선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자산, 경쟁력이 모두 재평가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도이치텔레콤과 SK텔레콤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이치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 브랜드 가치 순위 4위로 독일,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50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기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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