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기자] 소싯적 오락실 좀 다닌 사람이라면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KOF)’ 게임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KOF는 '용호의 권', '아랑전설' 등을 만든 일본 SNK의 대표 게임 중 하나로 3040세대에겐 ‘KOF 94’가 학생 시절 최고의 게임이기도 했다. 당시 KOF 94는 8개의 나라 중 하나를 선택하면 선수 3명이 자동 선택되었는데 대부분 주인공인 ‘쿠사가니 쿄’가 있는 일본을 택하거나 대한민국 김갑환과 최번개, 장거한을 선택해 결투를 펼쳤다.

이후 출시된 KOF는 나라 선택에서 벗어나 선수들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KOF XIV’ 시리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억의 게임 KOF가 원제작사인 SNK가 아닌 우리나라 개발사 넷마블에서 모바일 액션 RPG로 재탄생한다. 그것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KOF 올스타)'라는 타이틀로 돌아온다. ‘올스타’라는 명칭에 맞게 원작의 정식 넘버링 기준 모든 시리즈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KOF 올스타는 모종의 사고로 기억을 잃고 자신을 노리는 의문의 조직으로부터 위협을 당하지만 수수께끼의 소녀 노아를 만나 여러 격투가들과 싸우며 모험을 떠난다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시작한다.

과거 오락실 게임과 가장 큰 차이점은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RPG 요소가 가미된 점이다.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진화시키면서 다양한 배틀카드 장착으로 캐릭터 육성이 핵심이다. 물론 1:1 배틀이나 KOF 특유의 3:3 배틀도 포함해 과거 오락실 게임의 재미도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락실에서 사용하던 기술을 모바일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사나기 쿄의 ‘리 108식 대사치’와 아사미야 아테나의 ‘사이킥9EX’와 같은 기술을 캐릭터 성장을 통해 습득하고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급 기술을 쓰기 위해 오락실에서 힘들게 익혔던 조작법이 모바일에선 간단히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가장 큰 차이점이다. 대신 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방지하고자 쿨 타임과 파워 게이지 등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KOF 올스타는 넷마블이 지난해 7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했다. 당시 사전등록 1개월 만에 150만 명을 돌파하고, 출시 후 양대 앱 마켓 인기순위 1위, 및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러한 KOF 올스타가 지난 9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하면서 이제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KOF 올스타의 국내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분기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전등록 이용자에게 한정 캐릭터, 게임 내 아이템, 재화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전등록 및 이벤트에 참여하는 이용자 전원에게는 ‘유리 사카자키’의 한정판 야구복 코스튬 버전인 ‘4성 베이스볼 유리’와 해당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5성 배틀카드를 지급한다.

이와 함께 게임 내 재화로 최대 700개의 루비와 30만 골드를 제공하며,. AP물약, 경험치 캡슐 등의 아이템도 지급한다. 본 이벤트는 사전예약 시작부터 정식 출시 전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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