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하고 있는 보잉 'B737-맥스(MAX) 8' 기종에 대해 운항이 중단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보유중인 보잉 B737-맥스 8 기종의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운항을 13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 대표를 면담하고, 항공기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철저한 안전점검이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해당 항공기 두 대를 전격 운항중지 하기로 결정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철저한 사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보잉 B737-맥스 8 항공기 운항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도 “이 기종의 구조적인 결함이 발견돼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결함 여부는 더 살펴봐야 할 예정이며, 이번 조치는 이스타 항공이 자발적으로 취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종은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7명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와 같은 모델이다.

현재 국내 항공사 가운데 이 기종을 보유한 것은 이스타항공이 유일하다. 이스타항공은 일본·태국 노선 등에서 이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항공, 티웨이 항공 등에서 이 기종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이번 항공기 운항중지 조치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예약 승객들을 자체 대체 항공기와 타 항공사 운항편으로 분산해 수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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