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조원 육박하는 영업이익 달성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 등 최대 실적 견인

매각을 앞둔 넥슨이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넥슨은 12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018년 연간 매출 2조 5296억 원(엔화 2537억 엔), 영업이익 9806억 원(엔화 984억 엔)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39%로 역대 최대인 2017년과 같았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매출액의 80% 가까이 차지한 PC 온라인 게임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 역시 두 자릿 수 이상의 견고한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

지난해 론칭한 'FIFA 온라인 4' 역시 스포츠 장르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등 성공적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또 미국 자회사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 등도 북미 시장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이번 최대 실적을 두고 업계에선 마냥 웃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회사 매각을 둘러싼 경영 불안이 장기화하게 될 경우, 향후 신작 개발 착수는 물론 신규 판권 계약, 그리고 적시의 투자 및 결정이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넥슨 인수와 관련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넷마블과 카카오가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 중 넷마블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법무법인 세종을 파트너로 미국계 사모펀드 TPG, 중국계 앤트파이낸셜 등 다양하게 파트너들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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