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최미선 남녀부 우승...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직접 시상

현대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에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여자부 우승자인 최미선 선수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종료됐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및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국내 양궁선수 152명이 참가, ‘The Greatest Shooting Show’라는 대회 콘셉트에 걸맞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양궁축제로 펼쳐졌다.

최종 우승 상금 1억원을 향한 이번 대회 결승에서는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 최미선(광주여대)이 치열한 접전 끝에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최미선은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한희지(우석대)를 7대 1로 이겨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여과 없이 발휘했다. 이승윤 역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노련함으로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김선우(경기체고)를 7 대 1로 가볍게 이기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여자부 결승전에 오른 한희지는 예선전 최하위인 64위에서 전국체전 여자 개인전 1위 안세진(청주시청)을 꺾은 이후 16강, 8강에 이어 최종 2위에 올라 선수층이 두꺼운 한국 여자 양궁의 저력을 보여줬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과 구본찬(현대제철)은 나란히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에서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여자부 우승자인 최미선 선수와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은 3일에 거쳐 국내 양궁선수들이 최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위한 이색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대한민국 양궁 대중화와 저변 확대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22일 열린 이번 대회 결선 현장에서는 대중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방문객들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마련된 관람석 1,000석에서 무료로 경기를 관람하고 일자 배치 좌석에서 선수부터 과녁까지 보다 넓은 시야로 경기를 관람했다. 1,000석의 관람석은 경기 내내 만원사례를 이뤘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은 이날 남녀 개인전 최종 8위에 오른 16명의 선수들을 위한 시상식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했다. 시상식에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시상자로 나서 선수들에게 직접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최종 1위에는 각 1억원, 2위에는 각 5,000만원, 3위에는 각 2,500만원, 4위에는 1,500만원, 5위~8위에는 각 800만원 등 총 약 4억 5,000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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