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현대미술작품 다루는 LA미술관 10년 장기후원

현대자동차가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LA카운티미술관(이하 LACMA: The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과 10년 장기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3년 11월 국립현대미술관과 체결한 10년 장기 후원 ▲지난해 1월 영국의 테이트모던 미술관과 맺은 11년 장기 후원에 이어 이번 LACMA와의 장기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최근 세계적인 미술관과 연이어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한국-미국-유럽을 잇는 명실상부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세계 주요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한국의 예술을 앞장 서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예술가 및 예술 기관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자동차 개발과 기업 경영 전반에 문화예술적 가치를 접목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은 LACMA는 북미 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 맞서겠다는 야심찬 목표 아래 1965년 ‘LA과학역사미술박물관’을 기반으로 개관해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 간 융합을 선도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매년 120만여명이 찾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이다.

현대차는 반세기 전부터 보여준 LACMA의 선도적 시도와 혁신적 예술성이 미래지향적인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자사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과 일맥상통한다고 여겨 이번 파트너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고반 LACMA 미술관장은 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의미 있는 두 분야에 혁신적 가치를 접목시킬 수 있어 기쁘다”며 “문화예술의 가치를 존중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 미술사 연구에 힘을 보태려는 현대차의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와 LACMA는 기술과 예술의 혁신을 추구하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2024년까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더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를 진행함으로써,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현대 미술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더 현대 프로젝트’는 ▲미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아트+테크놀로지: Art+Technology) 후원 ▲한국 미술사 연구 지원 등 크게 두 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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