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원장은 "클래식발레는 기본기가 생명이기 때문에 초등 예비반 부터 직접 일일이 기본을 다지는 것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오현수 기자] 발레의 조기교육은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데 효과가 있으며, 특히 성장기에 있는 유아, 어린이들을 위한 발레수업은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큰 도움을 준다.

최근 한국무용수들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동아무용콩쿠르,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등의 대회에서 중등부와 고등부 우승을 하며 해외 발레스쿨 장학생으로 선발된 중등부의 김유진과 고등부의 양준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을 어릴 때부터 교육시켜온 이원국 발레단 부설 ‘KBEC발레아카데미’의 이영진 원장은 소위 엘리트 코스라 말하는 선화예술 중·고등학교, 세종대학교, 국립발레단을 거친 유능한 재원이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지도력으로 한국발레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발레협회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영진 원장을 만나보았다.

현재 이원국 발레단의 수석발레리나로 활동하고 있는 현역무용수 이면서 10년 이상을 한해도 빠짐없이 국내·외 발레 콩쿠르에서 최고상을 놓치지 않고 초·중·고 각 부문에서 우승자를 배출해내고 있는 비결이 궁금했다.

“모든 운동이나 무용이 그렇겠지만 특히, 클래식발레는 기본기가 생명이다. 클래식 발레는 1mm의 오차도 없어야 안정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처음 접하는 발레 기본기가 발레리나로 성장 할 때까지 큰 버팀목이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초등 예비반 부터 직접 일일이 기본을 다지는 것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무대의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이원국 발레단의 프로무대에 수시로 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라며 “특히 실제 무대경험이 많이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 최고 발레리노 이원국 단장의 티칭도 병행하며 프로무용수의 기반을 확실히 다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KBEC발레아카데미’의 ‘KBEC’는 ‘대한민국 발레 교육 센터(Korea Ballet Education Center)’의 약자라고 한다. 이름과 명성에 걸맞게 창립 이래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유명 콩쿠르에서 입상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원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발레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발레를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발레피트니스’를 만들었다.”며 “전공생 아이들은 초등학교 1, 2학년 때부터 철저하게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실시한다면, ‘발레피트니스’는 발레를 아예 모르는 일반인들이 발레의 기본인 근력을 키우는 운동으로 시작해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거나 유연성을 길러주는 운동이다”라고 한다.

발레는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이 복합적으로 진행되는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운동보다는 몇 배나 큰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부부 무용수로 유명한 이영진 원장과 이원국 단장은 “대한민국 발레의 미래를 이끌어갈 후학 양성을 위해 한명 한명에게 더욱 집중해서 지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발레피트니스를 통하여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발레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발레의 대중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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