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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음란검색어' 무방비
성인 19세 인증 필요한 키워드 제한조치 없어
웹문서·이미지찾기 청소년 보호기능강화 필요


국내 진출을 시작한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 구글이 최소한의 성인인증 절차도 없이 검색상의 ‘성인인증 키워드’사용을 가능케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어로 서비스 중인 구글(www.google.co.kr)의 초기 화면에서 특정 검색어로 웹문서와 이미지, 뉴스, 그룹스, 디렉토리 분야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검색 기능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탈 사이트와 대동소이하다. 다만 주요 포털사이트들은 건전한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 확산을 위해 성인판매 금지어, 성인서핑 금칙어, 성인 19세 인증 필요 단어들 중 청소년 유해, 성인, 음란, 욕설, 기타 약물 등 불법적인 것을 기준으로 검색 기능을 인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국민 정서에 맞춰 검색 금지어와 19세 이상 검색어(성인 인증을 받을 경우 검색 가능한 키워드), 클럽 개설 금지어, 19세 이상 클럽 개설어를 설정해 자체 모니터링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주요 포털사이트가 검색어 기능을 제한하는 이런 ‘성인인증 키워드’들은 주로 청소년 보호를 목적으로 선정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포털사이트들은 나아가 지난달 12일부터 인터넷 문화 정화를 위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함께 온라인 상에서 ‘하하넷’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구글은 한국어 검색 기능을 가동하면서 ‘성인인증 키워드’ 제한을 없애 버렸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성행위를 지칭하는 ‘OO’란 ‘성인인증 키워드’를 입력하면 웹문서, 뉴스, 이미지 등의 디렉토리에서 아무런 성인인증 절차 없이 관련 자료들이 곧바로 뜬다.

이렇게 검색된 콘텐츠들은 대부분 성인용 음란사이트와 성인용품을 파는 쇼핑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자극적인 정보들이다. 청소년들이 호기심에서 구글의 검색창에 성인인증 키워드 ‘OO’를 기입하면 성인인증 절차 없이 바로 유해 매체물에 노출이 되는 셈이다.

특히 구글의 이미지 검색을 통해 ‘OO’를 입력하면 성인용 사진은 물론이고 만화, 삽화, 그림등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이 최소한의 성인 필터링 과정조차 거치지 않은 채 검색 결과를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는 것은 관련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조항 등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 며 “한국의 구글 사이트가 미국 구글을 번역 서비스하고 외국에 서버가 있다고 해도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 다른 포털사이트와 동등한 조건을 적용騁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윤리위 관계자는 “구글의 성인인증 키워드 노출에 대해 알고 있다”며 “그러나 성인인증 키워드 조항들은 법 강제규정이 아닌 자율적인 사항이고,서버 역시 외국에 있는 관계로 국내 업체와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주 서울지역 대학 방문 행사를 갖는 등 국내서 공격적 마케팅을 선언한 구글이 이런 논란에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수한 기자 shlee@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5-05-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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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5/05/17 09:02:55   수정시간 : 2013/04/25 11: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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