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m를 찾아라!] 감독 빼고 모두 파란눈의 美영화

김지운 감독이 최근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영화 촬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는 과연 한국 영화일까, 미국 영화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 영화다. 라이온스 게이트에서 제작해 2013년 1월18일로 개봉일을 정해두고 촬영 중이다. 레이싱카를 이용해 법정에서 탈출해 멕시코 국경으로 가려는 마약밀수업자들과 그를 막으려는 멕시코 국경 지역 연방보안관의 이야기를 미국 배우들이 연기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외에도 '프리즌 브레이크'의 피터 스토메어, '토르: 천둥의 신'의 제이미 알렉산더가 출연한다.

'라스트 스탠드'를 한국에서 보기 위해서는 수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라스트 스탠드'는 데이지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해 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 판권을 이미 확보했다. 개봉 역시 미국 개봉일에 즈음해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데이지 측은 "감독이 한국 사람이지만 '라스트 스탠드'가 한국 영화는 아니라서 수입의 형태를 빌어야 한다"며 "다행히 지난해 해외 마켓에서 미리 구매해뒀다"고 말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박찬욱 감독은 미국에서 영화 '스토커'를 촬영하고 있고, 봉준호 감독도 '설국열차' 촬영을 위해 프라하로 떠나는 등 감독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덕분에 우리 감독이 찍은 영화를 해외 영화처럼 수입하는 사례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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