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최종 선택 맡겨

서울대 출신 배우 정진영이 외아들을 대안학교에 보냈다.

정진영의 아들 단우군은 오는 3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이우(以友)학교에 입학한다. 이 곳은 '벗과 함께' '벗삼아' 등의 뜻을 담은 이름을 가진 대안학교다.

정진영은 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단우군을 이우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마음먹었다. 정진영은 6일 오후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이 곳은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닌 살아있는 교육을 하는 곳이다. 아들에게 입시에 모든 초점을 맞추는 교육을 경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이어 "제안은 내가 했지만 선택은 아들이 했다. 본인이 직접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스스로를 인정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진영은 최고의 명문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때문에 아들의 대학 입학에도 관심이 많을 법하다. 정작 정진영은 손사래를 쳤다. 그는 "새벽부터 아들이 학원에 다닌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이제는 학원도 안 보낼 것이다. 그게 이우학교의 학칙이다. 입학에 앞서 선서도 했다"며 "무엇이든 아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다. 연기를 하고 싶어하면 그 역시 격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영화 (감독 이준익ㆍ제작 타이거픽쳐스, 영화사아침)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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