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 나훈아의 기자회견 장면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감독 이해영ㆍ제작 영화사 아침, 타이거픽쳐스)이 9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가진 시사회에서 공개된 후 이 영화에서 신하균이 등장하는 장면이 화제에 올랐다. 자신의 심볼에 대해 자신감이 넘치는 장배(신하균)가 술을 마시며 괴로워 하는 신이다. 신하균이 여자친구인 엄지원이 바이브레이터를 구매하는 것을 본 뒤의 일이다.

신하균은 술을 마시다 벌떡 일어나 바지춤을 풀며 "내가 여기서 5초 동안 보여줘야 믿겠냐? 그래야 믿겠냐?"라고 외친다. 지난 2008년 초 나훈아가 신체훼손설을 해명하기 위해 연 기자회견에서 바지를 풀어 보여줘야 믿겠냐고 소리 지르던 당시를 연상시켰다.

이 장면에 대해 이해영 감독은 "나훈아에 대한 조롱은 아니다. (당시 기자회견이) 공개석상에서 본, 가장 멋지고 남성적인 퍼포먼스라고 생각했다. 이런 행동을 장배가 하면 반대의 느낌이 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느낌이 잘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에는 SM(새디즘과 마조히즘) 커플인 심혜진 성동일 커플이 등장한다. 'SM'을 검색하는 장면에서 'SM엔터테인먼트' 관련 글들이 등장하는 데 대해 이 감독은 "외국인들이 SM엔터테인먼트를 보면 SM을 연상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있어 넣은 설정이다. 특별한 뜻은 없다"고 말했다.

오뎅장수인 상두(류승범)가 '최강상두'라는 이름을 내세워 여고생(백진희)에게 "네가 동방신기냐?"는 빈정거림을 듣는 데 대해 "부모의 성을 동시에 쓰는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상두가 트라우마가 있어 보이지만 설명이 없어서 넣은 설정이다"고 말했다.

은 성에 관한 환상을 다룬 섹시 코미디다. 엄지원 신하균 류승범 백진희 심혜진 성동일 오달수 등이 출연한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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