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 김해곤 감독 배우로 출연

16일 개봉을 앞둔 영화 (감독 송해성ㆍ제작 핑거프린트). 배우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 등이 공동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8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최초 개봉된 속에는 또 한 명의 낯익은 얼굴이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영화 등을 연출한 김해곤 감독이다.

김해곤 감독은 극중 악역인 정태민(조한선)의 삼촌인 정사장으로 출연한다. 주진모 송승헌 등이 몸담은 조직의 보스다. 특유의 웃음기 어린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김해곤 감독은 송승헌의 추천으로 에 합류하게 됐다. 송해성 감독은 "송승헌이 에 출연하며 김해곤 감독과 함께 작업했다. 정 사장 역에 김해곤 감독이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해 캐스팅했다. 송승헌이 예상한 것처럼 기대 이상의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해곤 감독은 이미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 연기 실력을 과시했다. 등에 얼굴을 비쳤다. 에서도 비중있는 배역을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김해곤 감독과 송해성 감독은 개인적인 친분도 두텁다. 각종 작품의 각본을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송해성 감독은 "김해곤 감독은 때부터 시나리오를 같이 썼다. 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한 내 절친한 친구다. 이번에는 각색 작업에만 참여하고 배우로는 절대 안 쓰려 했다"고 밝혔다.

는 1980년대를 풍미한 홍콩 누아르의 대표작인 오우삼 감독의 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한국 실정에 맞게 주인공들의 신분을 탈북자로 바꿨다. 송해곤 감독은 "탈북 형제를 다루면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다. 탈북자 설정이 없었다면 (리메이크를) 시작도 안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스포츠한국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