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 미인들 각기 다른 작품서 새 캐릭터 도전

#송수정

=직업 : 외주프로덕션 PD

=특징 : 어리바리하지만 슈퍼맨이라고 믿는 남자를 이용해 다큐멘터리를 찍어보려 고군분투. 밤샘 작업과 스트레스로 음주 흡연이 취미.

#백장미

=직업 : 소매치기 조직 보스

=특징 : 양의 탈을 쓴 여우. 스모키 메이크업이 섹시해보이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무서운 대장.

#윤진아

=직업 : 유리공예가

=특징 : 우아해 보이는 직업과 달리 남편과의 육탄전이 특기. 취미는 눈싸움.

이 여자들을 영화로 만든다면 누가 제격일까? 우아하거나 순수한 미모의 여배우에게는 맞지 않아 보이는 이들 캐릭터에 도전한 이들이 있으니, 바로 전지현 손예진 김태희다.

전지현은 영화 (감독 정윤철ㆍ제작 CJ엔터테인먼트)에서 송수정으로,손예진은 영화 (감독 이상기ㆍ제작 ㈜쌈지 아이비젼영상사업단)에서 백장미로 변신했다. 김태희는 영화 (감독 한지승ㆍ제작 시네마서비스)에 출연한다.

전지현은 에서 외주 프로덕션 PD로 거친 제작의 세계에서 살아 남기 위해 애쓰는 여자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전지현은 밤낮 없는 제작 현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억척 여성으로 술과 담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지현은 슈퍼맨이라고 믿는 사나이 황정민을 이용해 다큐멘터리를 찍고 히트를 치자 무리를 해서 프로그램을 만들다 진정성을 고민하는 역을 맡았다. 그동안 CF에서 전지현이 보여줬듯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면서 일도 척척 해 내는 알파걸과는 거리가 있다.

CJ엔터테인먼트측은 “외향적이지만 여성적인, 그리고 가끔 덜렁대기도 하는 모습은 전지현의 기존 이미지와 맞닿아 있다. 다만 프로덕션 PD라는 직업의 특성상 다소 거친 모습이 보일 수는 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현재 절반 정도 진행한 에서 소매치기 보스로 출연했다. 손예진은 그동안 영화 ,드라마 에서 보여준 사랑스럽고 연약한 이미지와 정반대의 터프한 악당으로 변신했다.

포스터 촬영까지 마친 에서 손예진은 스모키 화장으로 섹시한 카리스마를 한껏 발산하고 있다. 측은 “손예진은 액션까지 포함된 소매치기 보스 역을 상당히 성공적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김태희의 변신 또한 주목된다. 김태희는 영화 에서 설경구와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로 출연한다. 크랭크업을 앞두고 있는 에서 김태희는 설경구와 육탄전을 불사하며 영화 못지 않은, 전쟁 같은 부부싸움을 실제처럼 소화해냈다.

측은 “그동안 김태희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설경구와 호흡이 잘 맞아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다”고 밝혔다.

내년초 개봉할 이들 영화의 대결에서 어떤 배우의 모습이 가장 강렬할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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