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배우 제이슨 베어 강한 자신감… 로빈슨 "심형래 감독 능력 대단해"

"흥행 5위 안에 들 것이다."

영화 (감독 심형래ㆍ제작 ㈜영구아트무비)의 주연 배우 제이슨 베어가 의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어는 의 홍보차 또 다른 주연 배우 크레이그 로빈슨과 지난달 31일 한국을 방문했다. 베어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는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판타지와 한국의 전설 등 처음 듣는 얘기들이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1일 개봉된 가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로빈슨은 환호성을 지르며 "미국에서도 는 잘 알려져 있다. 영화가 개봉되면 한국 못지 않은 반응이 있을 것이다. 심형래 감독을 포함해 모두에게 잘 된 일이다"고 말했다.

제이슨 베어와 크레이그 로빈슨은 의 CG(컴퓨터 그래픽)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로빈슨은 "의 CG는 할리우드 영화 등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전투를 벌이는 이무기들의 표정 변화만 봐도 알 수 있다. 오히려 할리우드 영화 이상이다"고 극찬했다. 베어 역시 "제작사 영구아트의 CG기술은 세계적이다. 등장하는 괴수들 역시 굉장히 새롭고 독창적이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를 연출한 심형래 감독에 대해 높은 신뢰감을 보였다. "심형래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에 다시 출연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을 받고 "Absolutely!(물론이다)"고 흔쾌히 대답했다.

크레이그 로빈슨은 한국인 감독과 함께 한 작업에 대한 소감을 묻자 "국적과 문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한국인 감독'이 아니라 '심형래 감독'이 있을 뿐이다. 심형래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 배우들에게 그것을 이끌어내는 능력도 있다"고 말했다.

제이슨 베어는 출연에 대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운을 뗀 뒤 "심형래 감독은 촬영장 분위기를 항상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심 감독이 술 취한 사람 흉내를 내는 것을 10번도 넘게 봤다. 볼 때마다 즐겁다"고 덧붙였다.

제이슨 베어와 크레이그 로빈슨은 한국을 방문한 소감도 전했다. 베어는 한국을 한 차례 방문한 적이 있고 로빈슨은 처음이다.

베어는 "아름다운 곳이다. 모두가 따뜻하게 대해준다. 자유 시간이 생기면 시내 구경에 나설 참이다"며 들뜬 기분을 표현했다. 로빈슨 역시 "무엇보다 음식이 정말 맛있다. 포장마차에 갔었는데 모든 음식이 마음에 들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두 사람은 2박3일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2일 오후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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