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 제주 비밀 일정 日극성팬 몰려 무산… 스케줄 공개 안해도 가는곳곳 환영 인기실감

한류 스타 송승헌의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송승헌은 6일 오후 5시 영화 (감독 김해곤ㆍ제작 MKDK) 촬영을 위해 제주도에 도착했다. 송승헌은 도착과 동시에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극성 팬들을 피해 비밀리에 제주도를 찾으려 했던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송승헌의 측근은 "100여 명의 일본 팬들이 공항에 나와 '승헌씨 사랑해요' 같은 플래카드를 들고 송승헌을 환한 미소로 맞았다. 전혀 예상치 못한 환영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도착 당시 팬들이 삽시간에 몰려들어 공항 입구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다행히 곧바로 투입된 안전요원 10여 명의 도움을 받아 겨우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송승헌은 잠시 뒤 숙소인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에 도착해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이미 50여 명의 팬들이 송승헌의 행적을 미리 예상하고 현관에 진을 치고 있었다. 송승헌은 팬들의 깜짝 환영에 놀라면서도 여유있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영화 제작사 관계자는 "송승헌이 묵을 숙소라는 점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는데 팬들이 알아낸 것 같다. 촬영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열기가 느껴진다. 앞으로 촬영 일정을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숙소에는 송승헌 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할 또 다른 한류스타 권상우도 묵을 예정이라 열성적인 팬들의 환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 호텔의 예약 담당자는 "객실 예약률은 아직까지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과 일본에서 송승헌 권상우 등 출연 배우들의 숙박 여부를 묻는 전화가 갑작스럽게 늘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은 송승헌이 지난해 11월 전역한 후 출연하는 첫 작품으로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네 친구의 우정과 의리 그리고 배신을 그리고 있다. 송승헌은 이 영화에서 평소 조용한 성격이지만 극한 상황에 마주하면서 야성을 폭발하는 김우민 역으로 출연한다. 의 제주 촬영 일정은 한달 정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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