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극 영화 '황진이' 촬영 6개월간 불면증 고백

배우 송혜교가 사극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렸던 사실을 공개했다.

송혜교는 최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촬영 내내 불면증으로 고생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송혜교는 "는 첫 사극 출연 작품이다. 사극의 대사 톤과 연기 톤이 내가 원하는 대로 잡히지 않았다. 스트레스와 고민이 많아서 촬영이 진행된 6개월 내내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작품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불면증에 시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체중도 5kg 가량 빠졌다고 고백했다.

송혜교는 "내 혈액형이 A형이다. 뭔가 잘 안될 때는 될 때까지 본인을 학대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볼살이 홀쭉하게 빠졌다. 5kg 가량 빠진 것 같다. 내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 '살 좀 찌워라'고 걱정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심적 부담 뿐만 아니라 5kg이 넘는 가채를 머리에 이고 겹겹이 계속 한복을 입어서 물리적인 체력 소모도 송혜교의 체중 감소에 요인으로 작용했다.

송혜교는 "사극 연기에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촬영 막바지에는 사극이라는 새로운 형식과 캐릭터에 매료돼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인한 캐릭터를 맡았다. 팬들에게 좀 더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송혜교 주연의 (감독 장윤현ㆍ제작 씨네2000)는 1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터급 사극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작가 홍석중의 원작을 극화한 작품으로 송혜교와 함께 유지태 류승룡 등이 출연했다. 오는 6월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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