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 목소리'서 현실감 넘치는 연기

김남주가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화장을 벗어 던졌다.

배우 김남주는 영화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ㆍ제작 영화사 집)에서 자신의 아이를 유괴당한 어머니 오지선 역을 맡아 노메이크업을 불사하며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2005년 11월 실제로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남주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내 아이가 어떻게 됐을지도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 어느 어머니가 자신의 모습에 신경을 쓰겠는가? 노메이크업은 당연한 것이고 연기자로서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필요하다면 더 한 것도 할 수 있다"는 연기 열정을 내비쳤다.

김남주는 노메이크업 뿐만 아니라 혼신을 다한 눈물 연기를 펼쳐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상대역으로 나선 설경구는 "아이를 잃고 대성통곡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다음 날 가슴에 시꺼멓게 멍이 들었더라. 정말 대단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그놈 목소리'는 지난 1월로 공소시효가 만료된 실제 사건인 1991년 이형호 어린이 유괴사건을 모티프로 한 팩션 드라마로 내년 2월 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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