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정원' 상대배우로 호흡… 황정민 사회 이어 의리 과시

임상수 감독의 '오래된 정원'(청년필름 제작)의 주인공 지진희가 상대배우 염정아의 실제 30일 결혼식 사회로 나선다.

같은 소속사(싸이더스)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하고 있지만 시대와 사랑을 정면으로 다룬 황석영 소설 원작의 '오래된 정원'을 함께 찍으면서 남다른 동료애를 쌓았다.

지진희는 이날 염정아와 정형외과 의사 허일 씨의 결혼식 사회를 보면서 영화에서 맞춘 호흡을 결혼식 우정으로 이어간다.

한편 내년 1월 4일 개봉예정인 '오래된 정원'은 7일 제작보고회를 열고 15분짜리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한윤희 역을 맡은 염정아는 "사랑은 성숙하고 어른스럽다. 윤희를 보면서 결혼하면 많이 참고 너그러운 사람이 돼서 성숙한 사랑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결혼 생활에 대한 계획도 넌지시 내비쳤다.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등 '센'영화를 보여줘온 임상수 감독도 "그동안의 작품과 다르게 '부드러운' 작품이다. 염정아 씨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혹시 염정아 씨가 시댁에 보이기 꺼리는 장면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유리하면 했지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웃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