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날 개봉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의 한석규 '그 해 여름'의 이병헌 시사회 뒤풀이 참석

30일 개봉해 멜로로 맞대결을 벌이는 두 영화의 주인공이 시사회 뒤풀이 장소에서 만났다.

'사랑할 때 이야기 하는 것들'로 오랜만에 멜로 연기를 펼치는 한석규는 역시 멜로에 강한 면모를 보여줘 온 이병헌의 22일 '그 해 여름' VIP 시사회를 찾았다. 다른 젊은 스타들과는 달리 조용히 뒷좌석 한켠에 앉아 영화를 본 한석규는 끝난뒤 이어진 뒤풀이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축하를 했다고.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석규 씨가 이 자리에서는 영화얘기는 하지 말자며 씩~ 웃으니까 다들 딱히 할말이 없더라"고 전했다. 멜로에 강한 두 남자 주인공이 같은 개봉날을 받아놓고 있는 상황이라 내심 긴장이 흐를법도 하지만 한석규와 이병헌은 평소 운동을 함께 하면서 친목을 다져온 터라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한석규가 이날 뒤풀이에 참석하게 된데는 '그 해 여름'을 만든 제작사인 KM 컬쳐에서 매니지먼트 관리를 받기 때문에 한 가족의 영화라는 이유도 담겨있다.

앞서 '그 해 여름'의 제작사 내 매니지먼트에 소속된 한석규가 '그 해 여름'과 맞대결을 벌이게 된 것이 화제가 된바 있고 이어 두 멜로가 CJ엔터테인먼트(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와 쇼박스(그 해 여름)의 배급 대결이라는 점. 두 영화의 홍보 대행도 한 회사 출신이 나눠 맞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 등에서 여러모로 흥미로운 관전이 될 듯하다.

'그 해 여름'의 한 관계자는 "두 영화가 비성수기에 나서기 때문에 서로 대결보다는 윈윈할 수 있게 공동 마케팅을 펼치자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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