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이후 1년 반만에 새영화 '그 해 여름'으로 돌아와 엄지 치켜세워

'그 해 여름'(조근 식 감독, KM컬쳐 제작)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이병헌이 '올 해 여름에는 오달수 선배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류스타로 아시아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병헌은 '그 해 여름' 개봉을 앞두고16일 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역인 수애 뿐만이 아니라 남자 동료 연기자로 나온 오달수 선배를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면서 "평상시에는 수줍은 모습과 표정이나 말투가 조용하고 차분한 수애같아서 마치 '남자 수애' 같더라"며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조연연기로 지난해에 이어 각광받고 있는 오달수는 이번에도 능수능란한 연기력으로 이병헌과 함께 웃음코드를 유발시키며 극장 긴장감을 푸는 역할을 했다.

강력한 멜러의 힘을 가진 영화로 알려지고 있는 '그 해 여름'에서 오달수는 이병헌과 함께 농활을 떠나 우정을 나누는 남균수 역할로 코믹 애드리브를 맘껏 펼쳤다고. 특히 현장에서는 오달수와 이병헌의 코믹 애드리브 때문에 다들 웃음 폭탄이 다연발로 터져 무더운 여름의 촬영을 그나마 웃음으로 버틸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연극 배우출신의 오달수는 이병헌과는 지난해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에서 처음 만났지만 당시에는 조폭인 이병헌과 불법 총기류 공급책으로 10씬도 안되는 장면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당시에도 어눌하고 엉뚱한 공급책 역으로 복수심에 불타는 조폭 이병헌의 날카로운 기를 누그러 뜨리는데 일조하면서 서로 깊은 인상을 남긴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 오달수는 이병헌과 수애의 애절한 사랑의 긴장감을 이완시켜주는 코믹함과 유머를 이병헌과 함께 책임지고 있다.

1969년의 가슴시린 사랑을 추억하는 '그 해 여름'의 주인공 이병헌은 촬영을 하는 올 해 여름에는 오달수를 가장 잊지 못하는 대상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병헌은 "오 선배와의 촬영이 굉장히 즐거웠다"며 촬영때를 생각하며 연신 웃음만 지은채 여운을 남겼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