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사진)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의사 두집 살림’에 나선다.

김명민은 영화 ‘천개의 혀’의 주인공인 외과의사 류재우 역으로 출연하면서 최근 MBC 미니시리즈 ‘하얀거탑’의 주인공인 외과의사 장준혁 역에 낙점돼 ‘겹치기 의사 연기’에 나서게 됐다.

김명민은 ‘천개의 혀’ 촬영이 11월말까지 예정된 가운데 10월말부터 ‘하얀거탑’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게 됐다. 최근 들어 메디컬 드라마 제작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동시에 2편의 작품에서 의사로 출연하는 유일한 배우로 떠올라 의사 연기의 선두 주자로 나서게 됐다.

김명민은 ‘천개의 혀’와 ‘하얀거탑’에서 모두 외과의사 연기를 펼치는 점에서 대단히 좋은 조건을 만났다. 작품 속 배역의 성격이 극과 극인 점에서 겹치기 연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천개의 혀’의 류재우는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인술(仁術)을 펼치는 의사인데 반해 ‘하얀거탑’의 장준혁은 냉혹한 성격으로 치료에만 전념할 뿐 환자에 대한 배려는 부족한 인물이다.

김명민의 측근은 “‘천개의 혀’ 촬영을 앞두고 의사 수업을 착실히 받았다. 촬영하면서 노하우도 쌓여서 ‘하얀거탑’에선 더욱 생생한 의사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얀거탑’은 일본에서 두 차례나 리메이크된 동명 드라마를 한국 버전으로 리메이크하는 작품으로 김명민 외에 이선균 송선미 김보경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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