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수정 요청, 제작진과 옥신각신… 최종 결론 관심

배우 김사랑이 속옷 노출 신 때문에 때 아닌 곤욕을 치렀다.

김사랑은 최근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감독 김유성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팬티 노출 신 촬영을 앞두고 제작진과 노출 수위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김사랑은 지난 8월초께 촬영 현장에서 시나리오에 묘사된 속살 노출 수위를 낮춰달라고 요청하는 바람에 제작진과 난상토론을 벌여야 했다.

문제의 팬티 노출 신은 영화 속 상대역인 박준규의 상상 속에서 드러나게 된다. 박준규가 김사랑의 미모에 반한 나머지 실제가 아닌 상상 속에서 그녀의 사랑을 억지로 얻어내려 한다는 설정이다. 박준규가 김사랑의 치마를 들추고 달려드는 바람에 그녀의 속옷 몸매가 그대로 드러난다는 게 당초 설정이었다.

김사랑은 당시 촬영 분량을 놓고 민망하다는 이유를 들어 수정을 요청했지만 제작진은 영화의 당초 설정을 벗어날 수 있으니 출연 계약 당시 약속대로 촬영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제작진과 김사랑은 당시 촬영 현장에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후반부 촬영을 먼저 진행하고 나중에 협의를 거쳐 문제의 장면을 촬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결국 아직 촬영이 끝나지 않은 터라 문제의 장면이 어떻게 그려질 지는 미지수다.

‘누가 그녀와 잤을까?’는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는 남자 미션 스쿨에서 벌어지는 떠들썩한 스캔들을 다룬 작품이다. 김사랑은 영화 속에서 여자 교생 엄지영 역을 맡아 성적 호기심이 가득한 남학생들의 환상의 대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시나리오 상에는 김사랑이 신예 배우 하석진와 선배 배우인 박준규 등과 세 차례에 걸친 노출 신이 예정돼있어 이번 영화를 통해 S라인 몸매와 도발적인 섹시미를 어느 정도까지 드러낼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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