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착신아리 파이널' 나란히 개봉

초여름 호러 영화 두 편이 6월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일본 호러 영화 ‘환생’과 한국 일본 합작 호러 영화 ‘착신아리 파이널’이 그 주인공이다.

‘환생’ (수입배급 쇼박스 미디어플렉스ㆍ6월8일 개봉)은 일본 공포 영화의 거장인 시미즈 다카시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시미즈 다카시는 2003년 국내 개봉 당시 일본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들인 ‘주온’을 비롯해 ‘그루지’ 등으로 이름을 알린 일본의 대표적인 공포 영화 감독이다.

시미즈 다카시는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 자신의 영화 ‘그루지’가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면서 일약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는 감독이 됐다. ‘환생’은 35년 전 11명의 희생자를 낸 연쇄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명의 살인자와 열 한 명의 피해자가 환생해 전생의 악연을 이어간다는 것이 큰 줄거리다. TV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세대 여배우 유카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일본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착신아리 파이널’(배급 CJ엔터테인먼트ㆍ6월22일 개봉)은 일본 아소마나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가도카와픽쳐스와 한국의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부산에서 70% 가까이 촬영되는 등 한일 양국을 오가면서 진행됐다.

한국 신예 스타 장근석과 함께 일본 드라마 ‘전차남’을 통해 톱스타로 부상한 호리키타 마키와 영화 ‘배틀로얄 2’에 출연한 구로키 메이사 등 일본 배우가 나란히 출연했다.

‘착신아리 파이널’은 휴대전화을 통해 전해지는 죽음의 메시지를 주요 내용으로 담은 공포영화 ‘착신아리’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전편과 달리 죽음의 메시지를 받은 수신자가 다시 전송하면 살 수 있게 된다는 게 달라진 소재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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