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서 대화" 재치 답변… 김유미·최여진 영화 '공필두'서 기존 이미지 완전 탈피

김유미 화보
조금은 ‘부족한’ 한 형사의 좌충우돌 범죄 소탕기를 다룬 영화 ‘공필두’(감독 공정식, 제작 키다리필름)가 3일 서울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웃음’을 첫 검증받았다.

이 영화를 통해 술집 접대부 민주 역할로 기존의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한 김유미는 “전작인 ‘종려나무 숲’에서는 깊은 내면연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그 후 재미있는 연기를 해 보고 싶어 선택한 잡품이 ‘공필두’“라고 밝혔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 ‘소란극’이라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김유미는 “특히 이문식씨가 주연이라는 말에 기대가 컸다”며 상대 배우에 대한 큰 만족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유미는 “영화 찍기 전 그렇게 힘들거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놓은 김유미는 “한겨울에 망사옷만 입고 비를 맞는 장면 등 물리적으로 힘든 장면들이 적지 않아 촬영 후 1주일 동안 앓아눕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 기자간담회에 이어진 노컷연예TV와의 인터뷰에서 극중 공필두 형사 역할로 출연한 이문식이 “김유미와 함께 ‘베드신’이 포함된 멜로 영화를 함께 찍을 의향이 있다”는 제의를 하자 “침대에서 대화만 나누는 것도 '베드신'이니 충분히 함께 출연할 의사가 있다”며 재치있는 답을 하기도 했다.

도시적인 이미지를 벗고 ‘공필두’에서 말괄량이 중국요리점 배달부 역할을 맡은 최여진 역시 변신의 주인공.

최여진은 “영화 속 ‘배달소녀’ 역할은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며 “순수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주위의 도움도 적지 않게 받았다”고 밝혔다.

“언제나 스스로 주인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연기를 한다”는 최여진은 “이 영화에서는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개성이 강해 모두가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필두’는 레슬링 메달리스트 출신의 한 형사가 조직폭력배의 범죄에 얽히며 생기는 일들을 코믹하게 다룬 영화로 이문식과 김유미와 최여진, 박정학, 유태웅, 이광호 등이 출연했으며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