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드래프트 참가

‘한국인 1호 NBA(미국프로농구) 선수’ 하승진(22·223cm)이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하승진의 아버지 하동기씨는 28일 오후 7시쯤 대한농구협회에 전화를 걸어 아들의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혔다. 대한농구협회는 “하승진이 내일 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BL(한국농구연맹) 신인 드래프트 참가 등 구체적인 국내 복귀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하승진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올림픽공원에 있는 대한농구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하승진은 지난 2004년 6월, 2004~05시즌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2라운드 17번)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 받아 NBA에 데뷔했다. 하지만 NBA의 강력한 포스트 싸움과 빠른 템포의 경기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며 2시즌 동안 고작 46경기에 출전해 평균 1.5점, 1.5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2006년 밀워키 벅스로 트레이드 된 직후 방출된 하승진은 NBA 하부리그 격인 NBDL 애너하임 아스널로 둥지를 옮겨 활약해왔다. 연세대 졸업반인 하승진은 내년 1월 2008~09시즌 KBL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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