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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신입생들이 구단과 입단 계약을 모두 마쳤다.

삼성은 12일 "2022년 신인선수 11명과의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지명 선수인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은 계약금 2억2000만원, 연봉 3000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재현은 과거 삼성의 주전 유격수 박진만(현 삼성 1군 작전코치)과 닮은 수비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으며 미래의 주전 유격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4년 이후 7년 연속으로 1차 지명에서 투수를 선택했던 삼성이 전통을 깨고 이재현이라는 야수를 선택한 것이 그를 향한 기대감을 증명한다.

이재현은 안정된 수비력과 함께 타격에서 파워 및 콘택트 능력을 겸비했다. 투수로 등판했을 때에도 최고구속 144km를 기록할 만큼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고교 최상위권 송구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재현은 "이제 진짜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됐다. 명문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됐으니 반드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2차 1라운드에서 지명된 물금고 내야수 김영웅은 계약금 1억7000만원을 받게 됐다. 김영웅 역시 삼성의 야수층을 두텁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차지명 직후 "김지찬 선배님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차 2라운드에서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된 동아대 외야수 김재혁은 계약금 1억1000만원에 사인하는 등, 삼성은 11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신인선수들의 다음해 연봉은 모두 3000만원이다. 이들은 향후 루키스데이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방문해 홈 팬들에게 첫 인사를 전하고, 구단 오리엔테이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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