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한국 대전=박대웅 기자] 한화 한용덕 감독이 여러 선수들의 동반 활약에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3연승을 내달리며 시범경기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반면 SK는 2패1무에 그쳐 첫 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선발 채드벨이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한화 승리의 중심에 섰다. 불펜에서는 신인 김이환이 8회 김강민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하긴 했지만 그 외 불펜진들이 SK 강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최종 리드를 지켜냈다.

타석에서는 하주석이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가운데 김태균도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또한 두산과의 2연전 당시 기대감을 높였던 노시환(2타수 2안타 1득점), 변우혁(1타수 1안타 2타점) 신인 듀오가 다시 한 번 한화 팬들을 설레게 하는 활약을 선보였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후 시범경기 결과 자체에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과정에서 나타난 모습들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채드벨이 첫 등판에서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 5이닝 동안 효율적 투구를 하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했다"며 먼저 채드벨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베테랑들이 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김태균이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도 페이스가 좋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언급한 뒤 "변우혁도 기회 때 좋은 타격을 했고, 노시환도 남다른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며 신인들의 활약에도 박수를 보냈다.

또한 하주석과 관련해서는 "하주석이 있어 내야가 든든하다. 오늘도 안정적 수비와 함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며 타격에 많은 신경을 쓰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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