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프로야구리그(ABL)의 한국인 팀 질롱 코리아의 감독인 구대성은 19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2018-2019 ABL 브리즈번과의 홈경기에서 2-9로 끌려가던 9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동안 1피안타 1볼넷을 줬지만 17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깜짝등판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구 감독은 "팬서비스"였다며 "너무 힘들다. 이제 더는 못 던지겠다"며 이벤트성 등판이었음을 밝혔다.
구대성만의 독특한 폼과 변화무쌍한 투구는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구대성의 현역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질롱코리아는 구대성 감독의 깜짝 등판에도 7승 32패로 ABL 남서부지구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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