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중앙대가 호주대표팀을 꺾고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면서 첫 번째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단일팀으로 한국대학야구대표팀으로 출전한 중앙대(감독 고정식)는 8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자이시립야구장에서 열린 2018 FISU 세계대학야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최종전에서 약체 호주를 일방적으로 두둘겨 20-5, 6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호주는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중앙대가 속한 A조는 1승을 기록하고 있는 홈팀 대만이 남은 체코와 호주를 쉽게 이길 것으로 보여 큰 이변이 없으면 대만과 한국이 두 번째 단계인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야구대표팀과 호주대표팀이 경기에 앞서 인사를 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도열하고 있다.

슈퍼라운드는 A,B조 1, 2위 4개팀이 오는 11일부터 상대조 1,2위팀과 맞붙은 성적을 바탕으로 최종라운드에서 메달 색깔을 다툴 대진표를 완성하게 된다. 한국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서 만날 B조 진출팀은 이날 미국을 5-1로 꺾은 일본과 미국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경기경험이 부족한 호주대표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퍼붓는 중앙대의 맹공에 일찌감치 허물어졌다. 1회말 10명이 타자일순하며 3안타를 볼넷 4개와 묶어 5득점, 낙승이 예감됐다.

콜드게임 조짐은 2회말 공격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2번 김건우의 볼넷을 시작으로 14명의 타자가 볼넷 7개를 남발한 호주 마운드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4안타를 효과적으로 득점과 연결시켰다. 9득점. 스코어는 순식간에 14-0으로 크게 벌어졌고, 호주로서는 백기를 드는 일만 남았을 뿐이었다.

선발 이정오는 6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면서 탈삼진 9개에 8안타 5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예선 3일째 전적(8일)
▲A조
한국(2승1패) 20-5 호주(2패)
▲B조
일본(2승) 5-1 미국(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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