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성균관대가 투타의 압도적인 힘을 앞세워 2018 KUSF 대학야구 U-리그 전반기 C조 우승을 차지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16일 마감된 이번 대회 전반기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하며 승점 12점으로 홍익대(5승2패 승점 10점)를 제치고 C조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해 대학야구 조추첨별 리그 C조 우승을 시작으로 대학야구 리그 페넌트레이스 우승까지 쓸어 담았던 성균관대는 올해도 전반기 내내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3월31일 강릉영동대를 10-0으로 완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성균관대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10-2 완승을 따냈으며, C조 최대 라이벌 홍익대마저 12-2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4월22일 재능대에 5-9로 패하는 이변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이후 세계사이버대, 고려대, 세한대를 맞아 다시 한 번 3연승을 내달리며 결국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무엇보다 성균관대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마운드에서는 마백준(2승무패 평균자책점 1.38)과 이동훈(2승1패 평균자책점 4.85) 뿐 아니라 한차현, 주승우, 서동한, 이윤후 등이 짠물 피칭을 선보이며 서로의 부담을 덜어줬다. 윤중현(KIA)의 프로 진출로 에이스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말끔히 씻어냈다.

타자들 중에서는 이준이 타율 5할(24타수 12안타) 5타점 11득점, 김경민이 타율 3할9푼1리(23타수 9안타) 6타점 9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류효승은 타율이 2할3푼1리로 다소 아쉬움이 있었으나 세한대와의 경기에서 무려 3홈런을 폭발시키며 11년 만에 대학야구에서 대기록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19일부터 한양대, 한일장신대 인하대, 디지털문예대, 재능대, 제주관광대, 세한대와 함께 B조에서 U-리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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