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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NC가 김성욱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NC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지난 1일 롯데전 1점 차 역전패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시즌 7승2패를 기록해 SK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연승 도전에 실패한 채 3승6패가 됐다.

이날 NC는 6회까지 2-0으로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7회초 이원석과 배영섭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8회에는 박해민에게 3루타, 김헌곤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1일 역전패의 악몽이 되풀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NC는 9회 나성범의 적시 2루타로 반격을 펼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고, 결국 10회 김성욱의 방망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김성욱은 삼성 5번째 투수 한기주와의 승부에서 6구째 시속 131km 포크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폭발시켰다. 올시즌 개인 첫 홈런을 극적인 순간 만들어내며 승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반면 삼성은 3차례 시범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정규시즌 역시 4경기 4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이어왔던 한기주가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선발 보니야가 6이닝 2실점으로 첫 등판의 수모를 어느 정도 씻어낸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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