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이 청백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했다. 투수들의 활약이 전반적으로 돋보였다.

두산은 1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날 스포츠파크에서 첫 실전을 소화했다.

6회말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선 청팀과 백팀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감안해 양 팀 모두 10번 타자까지 타석에 서도록 했다.

먼저 청팀은 오재원(2루수)-정진호(중견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국해성(1루수)-신성현(3루수)-백민기(우익수)-양종민(유격수)-김도현(지명타자)-장승현(포수)이 출전했다.

이에 맞선 백팀은 지미 파레디스(우익수)-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오재일(1루수)-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좌익수)-김민혁(지명타자)-류지혁(유격수)-박유연(지명타자)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양 팀 타자 중에서는 류지혁이 2타수 2안타로 가장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도 2타수 1안타를 비롯해 사구를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새로 합류한 김도현과 백민기 역시 나란히 2타수 1안타를 때렸다.

전반적으로 마운드에서 새 얼굴들이 좋은 피칭을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청팀 선발 현도훈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이지모(2이닝), 최대성(1이닝)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밖에 변진수(2이닝), 장민익(2이닝), 박신지(1이닝), 이영하(1이닝)도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태형 감독은 "투수, 야수 모두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둔 경기였다. 선수들이 각자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한편 두산은 1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호주 올스타와 연습 경기를 한다. 20일 경기는 상대팀 사정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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