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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이 소프트뱅크 코치 고문을 맡게 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3일 “소프트뱅크가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야구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코치의 코치’를 초빙하게 됐다”며 김성근 감독을 코치 고문으로 영입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성근 감독에 대해 “프로 7개 팀에서 감독을 맡아 한국 프로야구계에서는 ‘야신’으로 불렸다”며 KBO리그 사상 두 번째로 1000승을 정복한 지도자로 소개했다.

특히 타협하지 않는 철저한 훈련 방식을 통해 최정 등 리그 최고 선수로 발굴해낸 사례들을 전하며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감독의 언급도 보도했다.

김성근 감독은 스포츠한국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 관계자로부터 제안을 받게 됐다. 공부하러 가는 것이다”며 껄껄 웃었다.

김 감독은 1년 간 소프트뱅크 2~3군 코치들을 지도할 예정임을 전하면서 “선수를 직접 가르치는 것과 코치들에게 조언하는 것은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 반가운 얼굴들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우선 가봐야 알 것 같다”며 새로운 도전에 부딪혀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무엇을 하더라도 (한국 야구 대표 지도자로서) 부담은 있다. 하지만 감독이 아닌 코치 고문의 입장이니 부담보다는 나 역시 배운다는 마음으로 다녀올 계획이다”면서 “소프트뱅크가 강팀이기 때문에 배울 점이 분명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한 해 목표를 “건강한 모습으로 잘 다녀오는 것”이라고 밝힌 김 감독은 “KBO리그에도 새로운 총재님이 오셨기 때문에 야구인들 모두가 힘을 모아 야구 발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며 1년 뒤 한국 야구에 많은 것이 변화해있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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