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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 프로야구도 미국 메이저리그가 도입한 자동 고의사구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호치, 요미우리 신문 등 다수의 일본 언론들은 12일 “프로, 아마추어 합동 규칙위원회에서 자동 고의사구 채택을 제안했다. 이번 시즌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최종결정이 난 것은 아니다. 일본야구기구(NPB) 실행위원회와 12개 구단 감독 회의에서 동의해야한다.

만약 이 제도가 통과된다면 프로뿐만 아닌 대학, 사회인야구도 자동 고의사구를 택하게 된다.

자동 고의사구란 기존에 고의사구를 위해 볼 네 개를 밖으로 던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심판에게 고의사구 사인만 보내면 곧바로 공을 던지지 않고 타자가 1루로 출루하는 시스템이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고안됐고 2017년 메이저리그에서 적용됐다.

일본 프로, 아마추어 합동 규칙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자동 고의사구 제도 채택을 제안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올해 이 제도를 택했다. 올해부터는 국제 야구대회에서도 자동 고의사구를 시행한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의 국제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국제적인 룰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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