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경기도챌린지리그(GCBL)의 성남 블루팬더스가 국내 구단 최초로 투구추적시스템(Pitch Tracking System)을 통한 선수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다.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의 성남 블루팬더스는 오는 9일 열리는 2차 트라이아웃에서 시설 내 투구추적시스템을 사용해 투수들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남 블루팬더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Pitch f/x로도 잘 알려진 이 투구추적시스템은 KBS, MBC, SBS, KBSN, SBS SPORTS, SKY SPORTS 등의 KBO 중계 방송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각 구단의 전력 분석에서도 선수 평가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는 2016년 11월 개교 당시 세계 최초로 야구학교 실내에 투구추적시스템을 설치 및 구현한 바 있다.

야구학교 이상일 사장은 “투수의 초속과 종속은 물론 릴리스포인트, 공의 회전 RPM, 공의 무브먼트 등을 측정해 선수들의 실력을 평가해보고자 한다”며 “시즌 중에도 야구학교의 투구추적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성남 블루팬더스 선수들의 기술 능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 블루팬더스 제공
9일 진행될 성남 블루팬더스 2차 트라이아웃엔 전 오클랜드 소속의 김성민을 비롯한 21명의 선수가 참여해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전원 선수 출신인 2차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 중엔 LG, 한화, KIA 등 6명의 프로 출신 선수들도 포함돼 있다.

성남 블루팬더스는 지난달 10일과 11일 1차 트라이아웃에서 철저한 테스트를 거친 끝에 42명의 지원자 중 10명을 선발했다. 이와 함께 더욱 전문적인 시스템까지 도입하며 프로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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