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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손아섭에 이어 이대호의 방망이도 폭발했다.

이대호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상대의 의지를 완전히 꺾는 한 방을 때려냈다.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한 이대호는 손아섭의 연타석포 등으로 5-1까지 앞서 있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제 역할을 다해냈다. NC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의 초구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비거리 130m)를 때려낸 것. 방망이에 공이 걸린 순간 누구나 홈런임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한 방이었다.

이대호는 3차전까지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팀 내 가장 타율이 높았지만 정작 타점을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홈런을 통해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는 귀중한 타점을 마침내 신고했다.

또한 지난 2011년 10월20일 SK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2185일 만에 가을 무대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경기는 6회말 현재 롯데가 6-1로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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