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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또다시 홈런이다. 최지만(26)의 방망이가 8월 들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구단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소속의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램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더램 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선발 6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고, 5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후 타석부터 본격적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팀이 0-2로 뒤진 7회에는 2사 1, 3루의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최지만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쏘아 올려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쓸어 담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9회에는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까지 쏘아 올려 대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날 팀의 모든 점수를 책임지며 시즌 타율을 2할7푼8리(234타수 6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마이너리그 통산 300타점을 채운 것도 의미있는 성과.

홈런은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터졌다. 최근 7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어느덧 시즌 14호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13시즌 트리플A에서 남긴 본인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18개) 돌파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당시보다 약 50경기, 200타석을 덜 소화한 상황에서 이같은 기록을 만들었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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