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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박대웅 기자] 한화 최진행이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최진행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선발 7번 좌익수로 출전한 최진행은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니퍼트의 3구째 시속 147km 높은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냈다.

이로써 최진행은 3경기 연속이자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최진행은 지난 19일과 20일 NC와의 청주 홈경기에서 이틀 연속 9회 대타로 투입됐고, 모두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두산전 첫 타석에서까지 홈런을 때려내며 3연타석 홈런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3연타석은 올시즌 3호, 통산 49호, 최진행 개인 1호 기록이다.

한화는 전반기 막판 이성열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이용규마저 첫 타석부터 본인이 때린 타구에 맞아 오른쪽 정강이 뼈 상단부 내측 타박을 입었다. 외야진 뿐 아니라 하주석마저 이날 오전 대퇴사두근 근육 손상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등 최근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진행이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면서 외야 공백은 물론 무게감이 떨어진 타선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한화의 희망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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