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22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B조 인하대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중앙대와의 개막전 패배 이후 재능대, 경희대에 이어 인하대까지 3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6점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인하대는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지만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떠안게 됐다.
이날 성균관대는 선발 서한솔의 4.2이닝 3피안타 5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에 이어 두 번째 투수 이동훈 역시 4.1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타선에서도 고른 활약이 빛났다. 4번 이호연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로 존재감을 발휘했고, 김기운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하위 타선에서 제 몫을 다했다. 이 밖에 3번 좌익수로 출전한 김경민(2)도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2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지만 3회초 성균관대가 먼저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박준영의 좌중간 안타와 조평안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성균관대는 2사 후 김경민(2)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이후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성균관대의 좋은 흐름은 4회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김기운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정우영의 희생번트 이후 조평안이 우익수 오른편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5회에는 이호연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폭발시키며 3-0까지 성균관대가 달아났다.
인하대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5회말 우전 안타로 출루한 김진휘가 2사 후 상대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이한솔의 볼넷 이후에는 오선우의 내야안타를 통해 2루에 있던 주자가 홈까지 쇄도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성균관대는 7회초 공격에서 인하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호현의 내야안타, 이준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성균관대는 김기운의 중견수 방면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냈고, 상대 포수의 실책을 묶어 5-1까지 격차를 벌렸다.
인하대도 7회 오선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9회 역시 다시 한 번 오선우가 3타점째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동훈이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성균관대의 최종 승리가 확정됐다.
한편 이날 B조 첫 경기에서는 중앙대가 경희대에 5-2 승리를 거둬 3승으로 B조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고, 문예대는 타선 폭발을 앞세워 사이버대에 12-4,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학야구 주말리그 전적(22일)
▲B조(횡성베이스볼파크)
중앙대(3승) 5-2 경희대(1무3패)
문예대(1승2패) 12-4 사이버대(1무2패)
성균관대(3승1패) 5-3 인하대(3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