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대웅 기자
[스포츠한국 횡성=박대웅 기자] 건국대가 거침없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건국대는 22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서울대와의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A조 경기에서 17-5,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로써 건국대는 지난 8일 한중대와의 개막전 11-6, 9일 영동대전 7-4 승리 이후 3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6점을 챙겼다.

지난 2경기 18점을 폭발시킨 타선이 이번에도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건국대 리드오프 김태근은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 하나가 부족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4득점 2도루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노병훈(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이승준(5타수 3안타 2득점) 역시 쾌조의 타격감을 발휘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박준성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회말 건국대는 선두타자 김태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와 상대 폭투를 묶어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최영민의 3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가볍게 선취점을 기록했다.

2회 들어 건국대의 방망이가 더욱 매서워졌다. 김태완의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상대의 실책이 쏟아지면서 4점을 더 달아난 것.

사실상의 승부는 3회에 기울었다. 건국대는 선두타자 이승준의 볼넷을 시작으로 후속 타자 2명이 내리 범타로 물러났지만 상대의 제구가 또다시 흔들리면서 득점권에 주자를 쌓았고, 이후 노병훈, 김관호 등이 안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이번에는 타자일순하며 무려 6점을 보탰고, 4회 역시 3점을 추가해 14-0으로 일찌감치 전세를 기울였다.

서울대도 5회 2점을 보탰지만 건국대는 5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아내는 타선의 위력을 앞세워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고, 김태근이 완승을 자축하는 홈런까지 때려내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서울대가 6회 또다시 3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건국대는 7회초 두 번째 투수 김정현이 탈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그대로 콜드게임 승리를 가져갔다.

대학야구 주말리그 전적(22일)

▲A조(횡성베이스볼파크)

건국대(3승) 17-5 서울대(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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