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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해외 구단들의 NC 테임즈(30) 영입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19일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외국인 타자 후보 중 하나인 테임즈와 입단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장거리 유형의 타자 보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테임즈 뿐 아니라 지바롯데와의 계약이 끝난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등을 주시하면서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은 데스파이네와의 교섭권이 있는 지바롯데의 협상을 지켜본 뒤 12월에 보다 구체적인 움직임을 가질 계획이다.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3시즌을 소화하며 통산 타율 3할4푼9리 124홈런 382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15시즌에는 타율 3할8푼1리 47홈런 140타점 130득점 장타율 7할9푼 출루율 4할9푼7리 40도루를 기록해 리그 MVP에 등극했고, 올시즌 역시 타율 3할2푼1리 40홈런 121타점 장타율 6할7푼9리로 홈런과 장타율에서 2관왕에 올랐다.

소프트뱅크 뿐 아니라 한신 타이거즈 역시 지난해 말부터 테임즈와의 계약을 노려온 가운데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복귀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테임즈가 미국 재진입을 노릴 경우 최소 2년 계약을 보장받는 것은 물론 연봉 역시 NC에서 받았던 수준(125만 달러)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임즈는 지난 8일 미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과연 그가 2017년에는 어느 리그에서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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