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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박대웅 기자] “승리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NC 김경문 감독이 전날 LG와의 연장 12회 무승부 경기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김경문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LG와의 경기에 대해 돌이켰다.

NC 타선은 LG 선발 허프를 상대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선발 장현식이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이후 5명의 불펜진 역시 도합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해내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장현식은 지난 10일 삼성전부터 선발로 투입돼 최근 3경기에서 15.2이닝 12피안타(1피홈런) 8볼넷 13탈삼진 2실점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확실한 선발 카드로 자리 잡았다.

김경문 감독은 “(장)현식이가 어제 너무 잘 던져줬다. 남은 일정이 많고 일부 투수가 빠지는 상황을 걱정했는데 현식이가 상대 선발과 같이 붙어서 잘 싸워줬기 때문에 팀이 승리를 한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했다. 선발을 발굴한 것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은 상황이었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 감독은 이어 “어제는 LG에게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우리가 집중하지 못했다면 질 경기였다. 하지만 틈을 주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막아낼 수가 있었다. 비긴 뒤에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것도 그런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며 이같은 집중력을 남은 일정에서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NC는 상무에서 전역한 권희동과 이상호를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김 감독은 “(권)희동이는 먼저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고, (이)상호는 좀 더 기다렸다가 경기 후반부에 기용할 생각이다”며 두 선수의 가세가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권희동은 선발 6번 중견수로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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