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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인천=박대웅 기자] NC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9경기로 늘였다.

NC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지난 1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6월 전승을 이어가며 지난해와 올시즌에 각각 기록했던 8연승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SK 및 인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재학이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했지만 NC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SK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고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승리의 중심에는 테임즈와 이호준이 있었다. 이날 테임즈는 0-2로 뒤진 3회초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도 2회 대량 실점 위기를 최소화하는 호수비를 선보여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또한 이호준은 3회 테임즈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더니 5회 다시 한 번 투런포를 폭발시키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정복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두 선수의 활약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NC는 7회 2사 후 이종욱이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올시즌 팀 3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성과도 남겼다. 모두가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덕에 구단 최다 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굳이 연승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으려 한다”며 이미 끝낸 경기보다 다가오는 매 경기에 집중해 팬들에게 즐겁고 멋진 승부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제 NC 선수단이 12일 경기에서 9연승을 잊고 두 자릿수 연승이 아닌 '또 한 번의 1승'에 모든 정신을 집중한다.

한편 대기록을 수립한 김경문 감독은 “경기 직후 9연승을 하기까지 우리 선수들 코치, 스태프 모두 열심히 잘 해줬다. 팀이 짧은 시간 안에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는데 뒤에서 많은 노력을 해준 우리 선수들과 코치,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감사하고 공을 돌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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