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지난해 11월 11일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달성할 때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류중일(53)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삼성 선수들은 원정 숙소에서 '정규시즌 우승 확정' 소식을 들었다.

삼성은 3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넥센전이 끝날 때까지, 2위 NC 다이노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3-1로 앞서 있었다.

NC가 승리하면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 1을 남겨놓은 채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러야 했다.

삼성은 넥센전이 끝나고서 구로구 독산동 원정 숙소로 이동했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광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때 SK가 NC에 4-3으로 역전승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삼성이 정규시즌 5연패를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정말 어렵게 정규시즌 우승을 했다"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하고서 편안하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하지만 류 감독과 삼성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사상 최초의 한국시리즈 5연패가 올 시즌을 시작하며 삼성이 내세운 목표였다.

류 감독은 "이제 1차 관문을 통과했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결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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