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윤희 기자] 시즌 3승 수확에 성공한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외모에 이어 실력으로도 인정 받아가고 있다.

스포치호치 등 일본 매체는 19일 “이대은이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 마운드에 올라 3승을 거뒀다”며 이대은의 시즌 3승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대은은 18일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3승이자, 홈에서의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일본 무대 데뷔 후 처음 수훈 선수로 뽑혀 단상에 오른 이대은은 “꼭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마운드에 섰다. 외모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해 홈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대은은 눈에 띄는 외모로 시즌 개막 전부터 이대은의 사진이 들어간 용품들이 판매될 만큼 이례적인 주목을 받았다.

일본 언론은 이대은이 포수와 호흡을 맞춰가는 것에 대해 호평을 내놨다. 스포츠호치는 “이대은이 18일 경기에서 포수의 사인에 맞춰 변화구 구사를 늘렸다”고 전했다. 직구 승부를 주로 하던 이대은은 실제로 이날 경기에선 포수의 사인에 맞춰 커브 구사를 늘렸다.

지바롯데 오치아이 에이지 코치 역시 “이대은이 자신이 자신 있는 공을 던지고 싶어 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포수의 사인을 따랐다”라며 “더 위를 바라봐야 할 선수다”라고 말해 이대은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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