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초 홈런 1방, 2루타 3방 얻어맞고 평정심 와르르

송창현이 22일 대전 NC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 시즌 2승 사냥에 또다시 실패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대전=박대웅 기자] 한화 송창현(25)이 6연패 탈출에 또다시 실패했다.

송창현은 22일 대전 NC전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역할을 마쳤다.

전반기 1승8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한 송창현은 7월 이후 두 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반등을 알리는 듯 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좀처럼 받지 못해 6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이와 같은 아쉬움을 털고 한화의 4연승을 이끌기 위해 마운드에 섰지만 이번에도 한을 풀지는 못했다. 총 86개의 공을 던진 송창현은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으며 특히 4회에 홈런 한 방과 2루타 세 방을 집중적으로 얻어맞으면서 무너졌다.

시작부터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1회초 송창현은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이종욱의 타석 때 주자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종욱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된 가운데 나성범에게 볼넷을 던져 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테임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 송창현에게 첫 실점을 안겼다.

송창현은 2회초에도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좌익선상 안타를 내줬지만 이번에는 탈삼진 1개를 포함해 후속타를 깔끔하게 틀어막아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어 2회말에는 한화 타선이 1-1 동점을 만들어내며 송창현의 부담을 덜어냈다.

3회 역시 송창현은 나성범과 이호준에게 각각 안타를 얻어맞아 2사 1, 2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모창민을 3루수 땅볼로 잠재워 또다시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그러나 4회 찾아온 고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송창현은 1사 후 권희동에게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얻어맞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김태군과 박민우에게 연속으로 2루타를 내줘 3실점 째를 떠안았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준 송창현은 NC의 이중도루 시도 때 2루 주자 박민우를 3루에서 처리하며 한숨을 쓸어내리는 듯 했지만 나성범에게 우익수 오른편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고 또다시 점수를 허용했다.

한편 송창현은 5회초부터 정대훈에게 공을 넘겼으며 경기는 NC가 5-1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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