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롯데전 심판 판정 논란… 팬들 잇단 항의전화, 홈페이지도 수차례 다운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롯데전에서 경기 막판 오심 논란이 벌어져 팬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쳤다.

두 팀간의 4차전인 이날 9회초 롯데가 1-4로 뒤진 채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카림 가르시아는 내야 땅볼을 쳤지만 빗맞은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 미묘한 순간에 1루 베이스를 밟았다.

TV 화면상에는 가르시아가 먼저 밟은 것으로 보였지만 최수원은 1루심은 곧바로 아웃을 선언했다.

이에 가르시아는 격한 몸짓으로 항의하다 더그아웃을 향했고,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뛰어나와 강력하게 항의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로이스터 감독은 항의를 길게 끌지 않아 곧바로 경기는 재개됐지만 흥분한 팬들은 경기를 마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항의가 쇄도했다.

KBO에는 경기가 끝난 지 1시간이 넘도록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팬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홈페이지 역시 수 차례에 걸쳐 다운될 정도로 접속량이 폭주했다.

KBO 관계자는 "경기를 마치자마자 흥분한 팬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워낙 관심이 많았던 경기였고 롯데 팬들의 열기가 그만큼 뜨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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