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차 일시 귀국

이승엽 "지친 몸 달래기 위해…"
8개월만에 조용히 귀국…일주일 가량 국내 체류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에서 뛰는 이승엽(28)이 휴식하기 위해 3일 귀국했다.

이승엽의 통역 이동훈씨는 "이승엽이 인천공항을 통해 3일 입국했다"며 "입국 목적은 가을 훈련이 시작하기 전 지친 몸을 달래는 데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씨는 "이승엽이 국내에서는 별다른 훈련을 하지 않고 처가나 대구 본가에서 쉴 것"이라며 "15일이나 16일께 다시 일본으로 출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오는 18일부터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팀 훈련에 합류한 뒤 26일부터 가을 캠프에 참가할 계획이다.

최근 입국해 한국 프로야구를 지켜본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이승엽을 다음 시즌부터 외야수로 기용할 의향을 밝힌 만큼 이승엽은 가을캠프에서 외야 수비 훈련과 타격자세 교정을 병행할 전망이다.

이승엽은 지난 시즌 삼성에서 한 시즌 아시아 최다홈런 신기록(56개)을 세우는 등 생애 최고의 나날을 보냈지만 일본으로 건너 간 뒤 타율 2할4푼에 14홈런, 50타점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입력시간 : 2004-10-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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