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가수 박민수가 아버지를 향한 깊은 존경심부터 현실 부자의 티격태격 케미까지,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무대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5일 방송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명불허전-스타 DNA, 아빠는 못 말려' 특집에 출연한 박민수는 아버지 박종견 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 훈훈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박민수는 이날 "아버지는 경찰이자 남편, 그리고 자식으로서도 최고다. 제 인생의 롤 모델"이라며 아버지를 소개했다. 이에 박종견 씨 역시 "서천의 아들 박민수를 많이 응원해 달라"고 화답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방송 내내 두 사람은 친구 같은 부자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나는 아버지를(아들을) 닮았다'라는 질문에 두 사람 모두 "X"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으며, 박민수는 "아버지가 대본을 자꾸 컨닝한다"고 폭로해 출연진들을 웃게 했다.

무대에서는 더욱 돈독한 모습이 빛났다. 아버지와 함께 '울아버지'를 부른 박민수는 초보 무대에 오른 아버지를 위해 박자를 세어주며 "하실 수 있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부드러운 음색과 능숙한 무대 매너로 무대를 이끌던 그는 곡이 끝난 뒤 아버지에게 깜짝 뽀뽀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종견 씨는 "예전엔 자주 했는데 데뷔 후에는 안 했다"며 미소 지었고, 박민수는 "저도 모르게 입이 나갔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실 부자의 티격태격 모먼트를 완성했다.

소감을 전하면서도 효심이 묻어났다. 박민수는 "아버지 정년이 2년 남으셨다. 우울할까 걱정되지만 아들이 바쁘게 만들어드리겠다. 어머니와 함께 제 행사 구경도 다니시고 오래도록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아버지에게 뽀뽀를 건네며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물했다.
한편 박민수는 올해 초 두 번째 싱글 '보름아'를 발매하고 각종 음악 프로그램과 라디오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충청남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대사,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앰버서더, 서천군 제1호 홍보대사로서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는 29일 장항송림자연휴양림에서 열리는 '장항 맥문동 꽃 축제'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