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준, 엄기준, 황정음, 이유비, 오준혁 감독, 신은경, 조윤희, 윤종훈, 이정신.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준, 엄기준, 황정음, 이유비, 오준혁 감독, 신은경, 조윤희, 윤종훈, 이정신.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7인의 부활'이 매운맛 로맨스를 예고했다.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의 제작 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오준혁 감독,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이정신이 참석했다.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 연출 오준혁, 오송희)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해당 드라마는 지난해 11월 종영한 ‘7인의 탈출’의 시즌2이다. 해당 시즌1 드라마는 자극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있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오준혁 감독은 “‘7인의 부활’은 시즌2이기도 하지만 제목을 바꿔서 출발한 드라마다”며 “연출적으로 차별점은 시즌1이 빌드업이었다고 하면, 여러 가지 죄를 지은 사람들이 단죄받고, 시즌1 때 답답한 부분을 시원하게 연출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캐릭터 한 분, 한 분의 변화와 감정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다. 시즌2가 대단원의 막을 내릴 시리즈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오준혁 감독은 김순옥 작가의 오랜 팬이었음을 밝히며 이번 작품을 함께해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김순옥 작가님의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부터 팬이었다. 그래서 그 전부터 작가님의 스토리 라인을 조금은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작업하는데 수월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준혁 감독은 “시즌1에서 설정 부분이나 연출 부분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지적해 준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고, 이번 시즌의 경우 ‘맵단짠’의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엄기준은 펜트하우스부터 복잡한 역할을 맡았다. 이번 ‘7인의 부활’에서도 1인 3역의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이에 엄기준은 “매튜 리가 이휘소라는 사실을 알고 시작했고, 촬영 중간에 심준석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굉장히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하며 작품 참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정음은 극 중 모성애가 없는 악독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황정음은 두 아들에 대한 애정이 많다. 실제와 다른 성격을 연기한 것에 대해 황정음은 “저는 대개 개인주의인데 아이를 낳으면서 다른 세상을 살게 됐다. 그래서 삶을 출산 전과 출산 후로 나누는 것 같다”고 전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준, 엄기준, 황정음, 이유비, 신은경, 조윤희, 윤종훈, 이정신.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준, 엄기준, 황정음, 이유비, 신은경, 조윤희, 윤종훈, 이정신.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정신은 ‘7인의 부활’에서 황찬성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황찬성이라는 역할을 맡으면서 제가 생각한 처음의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결의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도전이었던 경험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극 중 호흡을 맞춘 이유비에 대해 “티키타카가 잘 됐던 것 같다. 서로 준비해 왔던 것들이 ‘정말 나쁘다’라고 생각했고, 그런 것들이 티키타카가 잘 이뤄졌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7인의 부활’에서는 악인들이 단죄받는 스토리 전개가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극 중 가장 나쁜 악인은 누구일 것 같은지에 대해 신은경은 “금라희(황정음)가 제일 나쁜 것 같다”고 전했고, 이유비, 황정음, 엄기준, 이준, 조윤희는 “매튜리(엄기준)가 가장 나쁘다”라고 말했다. 이정신은 “한모네(이유비)다”라고 했고, 윤종훈은 “저는 오준혁 감독인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1 ‘7인의 탈출’ 방영 당시 경쟁 드라마로 ‘연인’이 꼽혔다. 이번 시즌2 ‘7인의 부활’은 ‘눈물의 여왕’과 비슷한 구도를 갖게 됐다. 이에 로맨스 장르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 오준혁 감독은 “시즌2에 로맨스가 있다”며 “저희만의 매운맛 로맨스로 차별화된 길을 걸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즌1 엔딩 자체가 매튜리의 협박으로 끝이 났다. 시즌2는 이 사람들이 지은 죄에 대해 벌도 받고, 작게나마 ‘인간성을 찾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의미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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